

Ⅰ. 일상의 틈 Anew | 2. Grassland 지하철을 타고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 탁 트인 창에서 쏟아지는 햇빛에 감탄한 적이 있다. 그 순간 나는 잠시 모든 생각을 멈추고 찰나의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이렇듯 우리는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일상 속에서도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약간의 틈새를 발견할 때가 있다. 늘 똑같이 바쁘게 흘러가는 도시의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음악이 새로운 발견이 되고 즐거운 휴식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Ⅱ. 마주하는 시간 오롯이 | 4. 오우가 | 5. 해당화 나는 언제 ‘나의 마음’과 마주했을까. 매일 반복되는 단조로운 일상에 지쳐 내 주위가 온통 무채색으로 보일 때, 어딘가 모르게 응어리진 마음이 실타래처럼 꼬여있을 때... 우리에게는 나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어떠한 감정이 밀려오더라도 거기에 마냥 휩쓸리지 않고 나 그대로 중심을 유지하기 위한, 온전히 나와 마주하는 순간. 음악을 통해 수많은 '나'를 위로하고 싶다. Ⅲ. 사라지지 않는 것 어스름 | 7. 곰달래타령 | 8. 수리루 | 9. 어느 Y씨의 하루 우리는 양천구 신월동을 중심으로 동네 사람들의 기억을 통해 켜켜이 쌓여있는 시간의 흔적을 찾았다. 외부의 시선으로 동네를 바라보고 그 곳의 사운드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어 한국음악적으로 풀어내는 과정을 거쳤다. 이곳을 단순히 산업적인 가치로만 보지 않고, 재개발이라는 단어 뒤에 가려진 양천구만의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