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도시에 자리 잡고 있는 언덕마루 달동네, 한 지붕 아래 전직 선장 김만섭과 그의 아내 순이, 아들 태식 그의 동거녀 화영과 그 집에 세 들어 사는 두부 장수 황씨 그의 아내 배신자가 살고 있다. 집주인 김만섭은 젊은 시절 배 사고로 인해 선원들과 가장 친한 친구인 천 강수를 죽게 했다는 자책감으로 강한 "트라우마"로 평생을 죄책감과 괴로움 속에 살아간다. 영문도 모르는 아들태식은 친구를 따라 배를 타겠다고 하나 아버지 만섭은 결사반대한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래전 배사고 당시 함께 있던 선원 중 한 명이었던 사내가 찾아오게 되고 그 사내로 인해 아내 순이와 태식이가 오래전 사고로 죽은 천강수의 가족 이었던 사실이 밝혀진다. 사내는 선장의 과거를 미끼로 돈을 뜯어내려 하고, 만섭은 가족에게 자신의 실수로 친구를 죽음으로 몰았던 사실이 밝혀질까 두려워하는데, 그러던 어느 날 사내와 만섭의 대화에서 아내 순이가 모든 사실을 알게 되고 결국 순이의 갈등은 깊어 가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