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졸 출신 필석과 지방대 출신 필호 형제는 변변치 못한 벌이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밀린 학자금대출, 갚지 못한 사채 이자, 집주인의 일방적인 보증금 인상 통보 등으로 버는 돈 보다는 나가야할 돈이 더 많은 골치 아픈 이 형제의 삶. 빛이라곤 보이지 않는 이 형제에게 어느날 의문의 상자가 배달되는데... 라는 쪽지와 한 자루의 권총, 그리고 착수금 형식의 현금다발. 필석, 필호 형제는 이 의문 투성인 상자로 인해 ‘뭐 먹지?’ 이후 인생 최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인생 대역전 비상의 기회인가? 돈 때문에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로의 전락인가?’ 필석,필호 형제는 고민 끝에 사실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쪽지에 적힌 여자를 찾아가게 되고 그 곳에서 수상한 여자와 맞닥뜨리게 된다. 낮에는 자취를 감추고 밤 8시부터 자정까지만 가판대를 운영하는 그 수상한 여자의 정체는 정말 간첩…?! 밤에만 나타나는 수상한 여자 연이와 인생 한방을 노리는 골치덩어리 필석, 필호 형제 그리고 큰 꿈을 안고 상경한 사고뭉치녀 진이의 웃기지만 슬픈 대소동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