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에게 바램이 있다면 하나지, 흰 사과나무를 심는 것.' 금광마을을 배경으로, 한 베테랑 광부의 죽음과 그를 둘러싼 거짓된 이야기들. 춘천시 신북읍에 사는 아마추어 예술가들과 주민 30여명이 함께 만드는 창작 뮤지컬, 1월 18일 단 하루, 당신 곁을 스쳐갑니다. "이 암흑은 끝이 없다는 게 내 인생에 결론일세." 금광의 광부인 준석은 철없는 시절 만난 아내와의 불화와 노동의 고통으로 삶의 의욕을 잃고 괴로워한다. 독실한 기독교인이자 노동운동에 관심이 많은 신참동료 동하는 항상 유서를 다듬는 준석을 피하고 싶어 하면서도, 그에게 인간미를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열흘이 지나도록 금맥이 이어지지 않자, 초조한 새 광산주는 무리한 작업을 요구하게 되고, 작업을 하던 중 광구가 무너져 준석은 홀로 고립된다. 광부들은 새 광산주를 길들이기 위해 구조작업엔 높은 위험수당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구조를 거부한다. 그러자 광산주는 무너진 갱도를 폐쇄하기로 하고 준석의 처 연홍에게 사망보상금을 제시한다. "뭘 그래서야, 달이야 뱀 아니니까 그냥 왔지." 금광마을의 시장통은 언제나 활기가 넘치고 분주하다. 그러나 전 광산주가 금맥이 끊긴 것을 알고 광산을 속여 팔았다는 소문이 돌자, 사람들은 광산이 문을 닫을까 불안해하고 예민해 진다. 그러던 중 고약한 경찰서장의 딸이 국밥을 먹고 몸이 퉁퉁붓다가 실려가는 일이 생긴다. 공교롭게도 옆집 미란의 식당에서 깍두기를 얻어 온 국밥집 주인 희수는, 국밥집을 조사하는 경찰서장에게 미란을 발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