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낭은 소의 목에 달아놓은 방울을 말한다. 예로부터 소는 한 집안의 가산이고 동산 중에 제일 으뜸가는 인간과 가장 친숙한 동물이었다. 그래서 혹여 도둑이 소를 훔쳐갈까 워낭을 달아놓고 한밤에도 소의 동선을 감지하곤 했다. 노인은 우순이란 이름의 소를 자식보다 더 아끼는 전형적인 농부다. 그의 아들 용우는 공무원으로 소 덕분에 대학을 졸업하고, 시청 공무원이 되었다. 아들은 구제역 파동으로 살처분에 앞장서게 되고 마침내 노인의 우순이도 살처분의 위기를 맞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