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하기보다 매일같이 놀고 싶은 게 사람의 마음이라지만 ‘만세’는 해도 너무 한다. 나이 드신 부모님이 고생하시는데 드르렁거리며 낮잠만 자고, 아내가 열심히 일해서 모은 아버지 약값으로 떡을 사먹는다. 만세의 게으름은 도를 넘어 마을에 있는 개, 고양이, 암탉에게도 비웃음을 산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나무 밑에서 낮잠 자는 황소를 부러워하던 만세는 어느 날, 진짜 황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