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녀의 일상을 이야기하는 듯 보이지만, 이면에 여성 택시기사로 살아가는 엄마의 고충과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법조인의 꿈을 접고 계약직으로 살아가는 딸의 현실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통해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청년이 사회적 인식이란 벽에 부딪혀서 타협할 수밖에 없는 현실과 10%도 안 되는 여성 택시기사라는 소수의 입장인 엄마의 현실을 인물의 심리적 갈등과 연극적 장치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두 모녀는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피해자가 가해자가 돼버린 억울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이에 법의 판단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며, 어떻게 용서하는 것이 최선인가에 대한 복잡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고 사회적 시선으로 인해 상처도 받게 됩니다. 결국 모녀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입장의 차이로 심리적 갈등을 겪게 됩니다. 두 사람은 다투면서 처음으로 서로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게 되고, 현실을 받아들이며 묵묵히 살아가는 것을 선택합니다. 그로 인하여 용서하는 것도 상처를 견뎌내는 것도 전부 시간이 필요함을 느끼게 되고, 그렇게 모든 것을 자연의 순리에 맡기기로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