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도 5년이 흘렀다. 예고도 없이 도착한 사망통지서. 경란은 캐나다에 살고 있는 딸 선아와 유일한 친척인 남편의 친형을 집으로 초대한다. 선아는 사귄지 1년 된 인도계 캐나다인 데이빗을 데려와 대뜸 결혼 발표를 하고 준하를 캐나다로 데려가겠다고 말한다. 이제부터 깨끗한 삶을 살겠다고 말하는 선아와 그런 선아를 내켜하지 않는 경란. 그리고 경란의 애정을 갈구하는 준하. 이야기는 점점 과거의 한 사건으로 모아진다. 5년 전, 이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무엇을 숨기고 또 드러내고 싶어 하는 것일까? 그날 진짜 불을 낸 사람은 누구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