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스나 드럼은 기본적인 리듬 악기로서 다양한 협업 기회가 많은 축에 속한다. 베이시스트 송남현 역시 마찬가지다. 색소포니스트 김오키나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와 같은 재즈 기반의 연주자들은 물론, 싱어송라이터 요조와 과거 검정치마, 라즈베리필드의 앨범 및 공연에서 연주를 펼친 바 있다. 특별히 그는 자신의 작업에 있어서도 다채로운 기획과 활동을 벌여 왔는데 더블베이스 연주자로서 탱고 쿼텟이 자 오르케스타(악단)인 탱고 콜렉티보의 연주와 프로듀스를, 그리고 지난해 4월 발매한 첫 번째 연주 앨범 를 통해 비로소 자기 이름을 걸고 자신의 음악 색채를 보다 선명하게 선보이기 시작하였다. 탱고 영웅인 피아졸라와 음악의 아버지 바흐, 위대한 재즈 더블베이시스트 찰리 헤이든으로부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는 송남현의 음악은 쉽게 예상 가능한 형식이나 감상 어법이 모두 무효하다. 정열적인 탱고와 재즈의 즉흥적인 서사, 클래식의 현대음악 표현이 교차하며 듣는이로 하여금 새로운 음악의 형 태로 다가갈 것이다. 이번 베리어스 재즈클럽에서는 임시내(반도네온), 박용은(바이올린), 이미영(피아노)와 함께 그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던 피아졸라의 음악들과 음반에 수록된 자작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