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인의 기일준비에 여념이 없는 허 노인은 제사를 위해 방문한 아들과 며느리를 닦달하느라 정신이 없다. 다소 소심해 보이는 큰 아들과 눈치 쟁이 며느리는 일찍이 음식을 장만하면서 허 노인의 비위를 맞추느라 분주하다. 뒤이어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딸과 푼수 같은 사위가 차례로 집에 도착한다. 그러나 허 노인을 대하는 자식들의 행동에는 뭔가 부자연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한편, 자정시간이 다가오자 퀵서비스맨이 등장하여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멀리 미국으로 이민 간 막내아들이 도착하며 제사를 위한 만반의 준비는 클라이맥스에 이르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