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만 년 전 한 무리의 원시인 가족이 나무위에서 지상으로 내려온다. 인류의 진화를 위해 하루 빨리 나무위에서 내려와 다른 동물들과 경쟁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아버지 에드워드의 권유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지상으로 내려온 첫날 밤, 가족은 검치호의 공격을 받는다. 죽을 고비를 가까스로 면하지만 갓난아이를 잃고 실의에 빠진다. 가족은 보다 안전한 장소를 찾기 위해 동굴로 들어가지만 그 곳에서 또 다시 곰의 공격을 받아 죽음의 위기에 몰린다. 그 순간 아버지 에드워드가 화산에서 떼어온 불로 곰들을 몰아내고 동굴 안에 정착한다. 이 후, 가족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한다. 생존과 사냥을 위해 창을 만들고, 덫을 만들고, 다양한 불 활용법을 연구한다. 익힌 고기를 먹고 인류 최초의 족외혼을 성사 시키고, 그림과 음악, 춤까지도 발견한다. 이야기는 인류의 역사 속 200만 년 전 부터 5만 년 전까지의 기나긴 진화의 과정을 한 가족의 삶 속으로 축약하여 보여준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 에드워드가 휴대용 불을 실험 하던 중 산불을 내게 된다. 커다란 산맥 하나쯤 되는 산과 자연, 온갖 동물들이 시커멓게 타버리고 가족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지만 아버지 에드워드의 진화에 대한 열망은 꺼지지 않는다. 그 와중에도 에드워드는 자신의 지식을 다른 미개한 원시인들에게 나누어 주려고 한다. 가족들은 자신들의 지적 재산권을 강조하며 진화는 자신들만의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족들의 불화는 심각해지고 급기야 또 한 번의 인류의 도약을 위하여 아들 어니스트는 아버지 에드워드를 살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