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8세의 희극배우 바실리 바실리이치 스베틀로비도프는 지방극장의 무명배우로 45년을 살아왔다. 공연이 끝난 뒤 그는 술에 취한 채 잠들어버리고, 동료들은 모두 귀가한 상태다. 점차 술에서 깨어나면서 그는 아무도 없는 극장의 어둠에서 무덤의 공포에 사로잡힌다. 그때, 극장 프롬프터로 일하는 니키타 이바느이치가 모습을 드러낸다. 집 없이 몰래 극장에서 숙식을 해결하던 그는 스베틀로비도프에게 극장장에게는 알리지 말라며 애원한다. 공연이 끝난 뒤 술에 취해 잠든 노배우와, 오갈 데 없이 버려진 프롬프터는 서로의 모습을 통해 동병상련을 느끼고 지나온 세월을 한탄하면서 슬픔과 절망에 빠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