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날 나는 까만 방에 갇혔습니다. 인형 조종자 3명이 하나의 인형(주인공 나)을 조종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인형조종자 3명은 주인공 나를 조종하는 무기력 괴물이면서, 또한 나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나를 지배하는 무기력은 내 마음이며 나의 실체이기에 이 이야기는 결국 내가 나와 싸우는 이야기입니다. 내일부터 내일부터를 다짐하며 매일 나에게 거짓말을 했던, 그 거짓말들을 인정하기 싫어서 잠과 미드 보기에 몰두하며 문제를 회피했던 내가, 허무함의 끝에서 까만 방을 빠져나오기 위해 무기력 괴물(나 자신)과 싸웠던 날들의 일기를 담고 있습니다. 무한경쟁과 그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들을 쏟아부으며 계속 채찍질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 그러나 어느 순간, 갑자기 앞으로 나갈 힘을 잃고 결국 까만 방에 갇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어떻게 하면 그 까만 방(무기력)을 빠져 나갈 수 있을까? 무기력을 경험했거나 혹은 경험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까만 방의 문을 열고 한 발짝 내딛을 수 있는 용기를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