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인으로 성공적인 삶을 꿈꾸며 성실하게 살아가던 시골 청년 돈 호세는 우연한 계기로 집시 여인 카르멘의 매력에 포로가 되어 명령 계통을 어기고 상관을 살해하는 위법을 저지르게 된다. 자신이 원했던 삶과는 전혀 다른 범죄자의 인생을 살게 된 것이다. 되풀이 되는 죄의식과 번민 속에서도 자신만의 카르멘을 소유하고자 그녀가 이끄는 대로 끌려가는 동안 돈 호세는 어느새 악명 높은 산적 두목이 되고, 품 안에 들어왔다고 생각하던 카르멘은 잡히지 않아 벅찬 상황으로 그를 치닫게 만든다. 수 많은 연적을 제거하고 카르멘을 차지한 돈 호세! 하지만 매력적인 투우사 루카스의 등장으로 카르멘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에 끝이 없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수도사에게 그녀를 위한 마지막 미사를 부탁하며 죽도록 간직하고픈, 하지만 영원히 가둬둘 수 없는 서글픈 그녀의 가슴에 칼을 꽂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