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제 치하의 시골 마을에 '유랑극단 아리랑'단원들이 도착한다. 공연 홍보를 위해 막간극을 선보이던 중 연극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희준'의 돌발 행동 때문에 일본 순사에게 독립군 혐의를 쓰고 지서로 끌려간다. 악랄한 지서장은 미모의 단원 '춘심'이 볼모로 남기는 조건으로 공연을 허락한다. 한편, 악명 높은 인간 백정 '박살제'는 우연히 마주친 단원 '춘심'에게 난생 처음 따뜻함을 느끼게 된다. 춘심이와 함께 북간도로 도망가려고 결심한 '박살제'는 '유랑극단 아리랑'의 마지막 공연장에 도착한다. '춘심'이를 구하러 피범벅이 된 '박살제'가 마지막 공연에 나타나고 공연은 쑥대밭이 되어 간다. '춘심'과 '박살제'는 어릴 적 헤어진 남매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최우의 선택을 하려 하는데 어디선가 '아리랑' 노래가 들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