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자들 [부산]](http://www.kopis.or.kr/upload/pfmPoster/PF_PF227417_231010_174240.gif)
![항해자들 [부산]](http://www.kopis.or.kr/upload/pfmPoster/PF_PF227417_231010_174240.gif)
이미 태양계를 벗어나 하염없이 우주를 배회하고 있는 우주선. 40년 이상을 수면 비행하던 항해자들이 잠에서 깨어난다. 도박사와 천박사, 그리고 피박사. 이들은 이미 지구에서는 사망자 처리된 채 비밀 탑승한 우주 항해자들이다. 이들의 탑승을 아는 유일한 사람은 도박사의 동료 과학자이자 우주선 발사 총 책임자였던 박박사다. 이들의 임무는 우주 탐사와 함께, 지구 대체 항성을 찾아 지구로 소식을 전하는 것이다. 잠에서 깨어난 세 항해자들은 다소 엉뚱한 소리를 하면서 우주 공간에 적응하던 중 디멘티아, 간헐적 인지장애가 오고 있음을 안다. 그러던 중 지구로부터의 마지막 메시지를 보게 되는데, 메시지를 보낸 사람은 다름아닌 박박사다. 도박이 출발할 때의 50대 그대로라면, 박박은 지구에서 46년의 나이를 더 먹은 100살이 넘어 이제 죽음을 직면하고 있는 노인으로 영상에 나온다. 그는 세 항해자들을 우주선에 몰래 탑승시킨 자신의 의도를 밝힌다. 더이상 미래가 없는 지구를 버리고 새 항성을 찾아 인류 새 문명을 여는 시조가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보낸다. 항해자들은 모두 당황한다. 그러나 자신의 의도와 달리 지구를 도울 방법이 없다고 판단한 도박은 자살을 선택하고, 나머지 두 항해자들 역시 그것을 받아들이려 하는데 우주선 뒤로 빛이 떠 오르며 우주선이 이름 모를 곳에 불시착한 것임을 알아낸다. 탐사차 밖으로 나갔던 천박사는 이 항성의 모든 조건이 지구와 거의 일치한다고 말하며 놀라워 한다. 이 때 화면으로 메시지 하나가 들어오는데 이 별에 살고 있는 외계인 박박사다. 그의 모습을 보고 다들 놀라워 하는데, 박박사는 자신은 박박사가 아니라 박박사를 만든 실존이라 말하며 박박과 모든 항해자들, 그리고 지구는 자신들이 만든 무수한 시뮬레이션의 하나라 말하는데..... 항해자들은, 외계인은 누구를 두고 이르는 말인가? 상반된 입장에서 상반된 견해를 보이는 것처럼 우리가 바라보는 타인, 그 타인 바라보는 우리의 모습을 생각하는 시간.... , 기괴한 배우들의 몸짓과 역설적 대사들의 하모니로 웃다가 놀라다가... 관객과 배우가 하나 되어, 대한호에 탑승한 채 함께 우주 항해를 시작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