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교도 이념이 지배하는 폐쇄적이고 금욕적인 사회 매사추세츠 주 세일럼. 어느 날 패리스 목사는 흑인 노예 티튜바와 동네 소녀들이 혼령을 부르는 놀이를 하는 것을 발견하고 마녀 행위의 징후를 의심한다. 아비게일의 거짓 연기로 마녀의 존재는 순식간에 진실이 되어 버리고 세일럼에서는 마녀를 색출해내기 위한 대대적인 고발과 재판이 이루어진다. 애비게일은 마녀 재판을 이용하여 사랑하는 남자 존 프락터를 차지하기 위해 그의 아내 엘리자베스를 마녀로 고발하여 제거하려고 한다. 애비게일의 음모를 간파한 존 프락터는 아내를 지키기 위해 진실을 밝히려 나선다. 개인의 이념을 집단이 결정지을 수 있는가. 마녀사냥은 아직도 우리들 곁에 공공연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각종 악플들과 누군가를 매도하는 미디어들 속에서, 다름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심리에서 발생하는 폭력적 사회현상을 고발하고자 합니다. 익명성이라는 그림자에 숨어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고 계시진 않습니까? 우리의 시련은 군중심리의 무차별적인 폭력성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아서밀러의 ‘시련’을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