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ㅇ주제 - 은 1945년 식민지 청년들이 가족을 위해, 친구를 위해, 연인을 위해, 두려운 순간을 함께 이겨내며 역사의 소용돌이 한복판에 몸을 던지는 이야기이다. 비록 그들의 거사는 ‘실패’로 돌아가지만 그들이 보여준 인간애를 통해 그들의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이었는지 이 시대의 청춘들과 어른들에게 알려주고자 한다. ㅇ콘셉트 -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기발한 싸움 : 댄스! “나 춤추고 싶어, 너와.” “나 이 바람과 춤추고 나면 당신 곁에 가있을 거예요.” “우리 같이 춤출까? 기왕지사 추는 거 근사하고 폼 나게 추는 거야.” 청춘들이 춤을 춘다. ‘춤’1)은 이 작품의 또 다른 모습이다. 에서 춤을 춘다는 것은 독립운동을 의미한다. 청춘들은 한 달 안에 춤을 배워 댄스파티에서 동경시청장을 향해 폭탄을 던지겠다는 무모한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그 춤을 배우는 과정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서로에게 의지하고, 서로를 아끼게 된다. 그렇게 스텝을 밟듯 한 발자국씩 한발자국씩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 청년들. 그리고 운명의 날, 아름다운 수의를 입고 용기와 함께 완성된 아름다운 왈츠는 청춘의 다른 이름이 된다. ㅇ일본 동경이라는 현실, 고향이라는 판타지 : 시,공간의 자유로움 작품 속 실질적 배경이 되는 동경의 모습을 대극장처럼 무대 세트를 통해 가시화 할 수 없기에 거의 대부분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곳을 (1층과 지하로 구성된) 댄스홀로 국한시켰다. 하지만 공간의 디테일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꾸미고자 한다. 또한 불꽃 축제를 하는 공원, 김건우가 일본 형사들에게 쫓기는 골목골목 등 역시 배우의 동선과 액팅을 통해 최대한 실감나게 구현하려한다. 이는 동경이라는 곳이 이국땅으로 추상적인 감성이 드는 곳이자 동시에 의 청년들이 살아가는 현실적 시,공간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비해 그들이 말하는 ‘고향’은 ‘불특정 공간’으로 현실과 멀어지게 구성하였다. 대신 따뜻한 조명과 서정적인 음악을 동반하여 ‘고향’이라는 공간을 그립지만 갈 수 없는 ‘상상의 공간’이자 ‘판타지의 시,공간’으로 연출하려 한다. ㅇ우리 ‘춤’ 출까? : 새로운 역사극에 대한 접근, 청춘들의 성장 드라마. ‘춤’은 곧 ‘독립 운동’이다. 은 거사를 결심하고 장애물을 만나 싸우는 기존의 독립운동 이야기와는 다른 접근을 하고 싶다. 연출로서 일반적인 독립 운동의 과정을 춤을 추겠다고 결심하는 과정부터 춤을 배워 나가고 목표한 댄스파티에 가기까지 ‘배움’이라는 일반적인 단계로 치환시켜 구성하고 싶다. 청춘들은 역설적이게도 배움이라는 과정 속에서 힘겨운 상황을 함께 겪어내고 울고 웃으며 알게 된다.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행복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곁에서 함께 하는 것임을. 그렇기에 마지막 순간 그들은 서로의 손을 잡고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도 알게 된다. 을 기존의 역사물/영웅물과는 다른 청춘물이자 성장드라마의 관점에서 연출하고자 하는 이유이다. 1945년 일본 동경. 징병을 피해 일본으로 도망간 세 명의 젊은이. 강대웅, 정윤철,기철 형제. 자신들이 조선인임을 숨기려 일본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불법 체류 상태로 혹독한 노동에 시달리던 중, 우연히 불꽃축제에서 누군가에게 쫓기던 조선인 유학생 김건우를 도와주게 된다. 치명상을 입은 김건우를 업고 도움을 받으러 간 이토에 (입양아 윤하민)의 댄스홀.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김건우가 죽게 되면서 이들은 큰 혼란에 빠진다. 이때 댄스홀로 찾아온 김건우의 일본인 부인 나츠카를 통해 김건우와 이토에가 댄스파티를 열어 동경시청장을 암살하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처음엔 도망치려 발버둥 치지만 그들은 각자 다른 이유로 서로를 위해 남기를 결심하고 거사에 동참하게 된다. 그렇게 댄스파티까지 남은 기간은 한 달. 그들은 춤을 배우며 서로를 더 사랑하고 아끼며 마지막 아프지만 아름다운 청춘을 보낸다. 그리고 다가온 거사 당일.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의가 될 댄스복을 차려입고 댄스장으로 향한다. 서로의 손을 꼭 잡고서... 의 배경은 1945년 동경이다. 거기에 각자의 이유로 모여든 청춘들이 있다. 때로는 살기 위해, 때로는 투쟁하기 위해, 때로는 운명처럼... 그렇게 다양한 사연으로. 하지만 하나비축제가 열리던 어느 날 청춘들의 운명은 거대한 파도 앞에 서게 된다. 십대의 청춘들은 과연 그 운명의 파도를 헤쳐 나갈 수 있을까? 질풍 같은 청춘. 그들은 순수하고 용감하다. 하지만 어른들은 그들을 철없고 무모하며 즉흥적이라 한다. 어찌 기성세대의 눈으로 어찌 청춘을 재단할 수 있을까. 일제 강점기, 청춘들의 무모하지만 용감했던 도전을 노래한다. 광복을 한 달 앞둔 어느 날 동경시청장이 참석한 댄스파티장에서 폭탄이 터진다. 그리고 서로의 손을 맞잡은 모습으로 발견된 네 구의 조선인 시신과 한 구의 일본인 시신. 그들에게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을까. 은 ‘독립운동’을 다루고 있지만 단순한 투쟁의 역사로 그리지 않는다. 대신 청년들의 꿈과 우정 그리고 순정을 섬세하고 애잔하게 서술함으로써 두려움과 죽음의 공포에 맞서는 과정을 그려낸다. 폭탄이 터지기 직전, 그들은 서로의 손을 잡고 춤췄다. 그리고 서로의 눈을 보고 웃었다. 혼자의 힘으로는 절대 할 수 없었던 일이었기에. 봄처럼 짧지만 푸르렀던 청춘이기에 가능했던 일이기에. 은 커다란 사명감을 가지고 조국을 위해 헌신한 영웅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또한 왕따와 학교폭력, 기성세대와의 갈등을 다루던 기존의 청소년 드라마와도 다르다. 은 나라를 빼앗긴 암울한 그 시절 청춘을 보낸 이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위로이자 지금도 암울한 현실과 싸우며 살아가고, 견뎌내는 이 시대 청춘들에게 보내는 연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