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작품의 1막에서 정숙은 과년한 면장의 딸이지만 종종 히스테릭한 성격을 보여준다. 어느 날 면장의 집에 이웃 선생 김길수가 방문한다. 그는 정장을 하고서 이 집을 방문한 이유는 청혼을 하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일은 자꾸 꼬이는데 땅 문제로 언성이 높아지고 결국 집안의 과거이야기가 난무하고 청혼은 수포로 돌아가는 듯하다. 하지만 정숙의 간청으로 길수는 다시 청혼의 의지를 갖지만 사소한 말다툼 끝에 다시 언쟁이 시작된다. 면장이자 아버지는 정숙의 결혼을 인정한다. 2막은 길수가 죽자 7개월여의 상복생활 속에서 어느 날 복만이 등장하는데 그는 빚쟁이 이다. 길수에게서 받을 빚이 있다며 정숙을 협박하는데 정숙은 돈이 없다며 빚을 갚지 못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복만은 어떻게 해서든지 돈을 받아야 자신의 빚을 청산할 있다며 빚을 종용하는데 정숙은 참다못해 부엌에서 식칼을 들고 복만을 위협한다. 하지만 복만은 오히려 정숙의 이런 모습에 반하여 청혼에 이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