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이오르면 개를 팔라는 최노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관객들을 붙잡고 한바탕 신명마당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대지의 항구","빨간 구두아가씨" 등의 노래가 불리어진다. 잠시 후, 그런 모습을 측은하게 여기는 이발사 친구가 등장하게 되고 티격태격 나이 들어감을 서글퍼하는 "고장남 벽시계"가 불리어진다. 이때 관객 중 한 사람이 '개'역할로 무대에 출연하는 행운(?)을 얻기도 한다. 이발사가 한바탕 휘젓고 나면 최노인을 연모하는 보신탕집 김여사가 등장을 하고, '카추사의 노래'를 부르며 숨겨 두었던 마음을 고백하게 된다. 최노인은 그런 김여사의 모습을 통해 과거 6.25때 잃어버린 가족과 아내, 그리고 아들 상식이까지 차례로 떠올리게 된다.

